스피치 불안감에 대한 잘못된 인식 3

▸ 스피치 불안감은 제거해야 하는 대상인가

우리는 스피치 불안감을 완전히 극복하여 제거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불안감을 제거하고 나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야 편안하고 여유롭게 스피치를 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스피치 불안감은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관리 조절해야 하는 대상이다.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불안감은 스피치를 할 때마다 어김없이 생기는 감정이다. 제거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것이다. 오히려 스피치 불안감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언제든 찾아오는 증후이지만 빠른 시간 안에 그것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자신만의 비법을 찾아내야 한다. 스피치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불안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느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다. 스피치 불안감을 얼마나 친밀하고 긍정적인 대상으로 수용하고 자신과 융화를 이뤄냈느냐의 차이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