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불안감의 원인과 극복방법 2

▸ 원  인: 잘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해결책: 스피치 불안감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친해지자

스피치를 잘하고 싶은 욕구는 불안감을 유발하는 요소이다. 모든 일이 그렇다. 잘하고 싶은 욕구,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순간 불안감은 상승한다. 스피치 불안감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사람 앞에서 더 완벽하고 더 멋있고 더 능력 있게 스피치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불안감은 점점 더 심해진다. 특히 발표할 준비는 잘 안되어 있으면서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강하면 불안감은 극에 달한다. 지극히 당연한 인간의 감정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구,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이것을 체면욕구라고 한다. 체면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강한데 스피치를 하는 도중 혹시 실수라도 해서 체면이 손상될까봐 불안해지는 것이다. 체면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다. 연설자라면 누구라도 가져야 하는 당연한 예의이다. 스피치를 하면서 청중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그것은 청중을 배려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래서 스피치 불안감은 연설자의 윤리성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따라서 스피치 불안감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스피치 불안감이 없는 것이 오히려 연사의 윤리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예컨대 시험을 볼 때 떨리지 않고 긴장이 되지 않는 사람이 두 사람이 있다. 시험을 완벽하게 준비한 사람과 시험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이다. 마찬가지이다. 스피치를 완벽하게 준비하지 않았는데도 떨리거나 긴장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청중에게 잘 보이고 싶거나 잘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너무도 당연하게 불안감이 생기는 것이다. 앞으로는 긴장하는 마음을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자. 청중을 존중하는 마음이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