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정의 2: 스피치는 내용이 아니라 자신의 공신력을 설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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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3-21 19:03 조회1,9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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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피치는 내용이 아니라 자신의 공신력을 설득하는 것이다.

  스피치는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위가 아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이고, 자신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행위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했듯이 스피치는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이때부터 우리는 자신의 삶을 반영하기 시작한다.
  어떤 주제로 스피치를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을 담을 것인지, 어떤 데이터를 활용할 것인지,
  옷차림, 눈맞춤, 자세, 얼굴표정 등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등.
  이 모든 것들은 직간접적으로 자신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 자신의 삶의 표현이고 총체성인 것이다.
  그래서 동일한 주제를 주어도 스피치 내용이나 방식이 각양각색으로 구현되는 것이다.
  따라서 스피치는 내용이 아니라 자신을, 그것도 자신의 공신력을 설득하는 것이다.
  우리는 연사의 공신력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다르게 받아들인다.
  대체로 공신력이 낮은 사람보다는 공신력이 높은 연사가 이야기하는 내용에 더 의미를 부여하고 설득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전문성이 있고 신뢰성이 있으며 열정이 있는 사람이 스피치를 하면
  그 말을 더 잘 믿고 설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케이션 학자인 메르비언(Mehrabian)도 우리가 그토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용은 단 7%의 영향력 밖에 없으며
  그 이야기를 누가 했느냐가 55%의 영향력을 미친다고 하였다. 어떻게 말했는가 하는 음성적 측면은 38%의 영향력이 있다.
  스피치를 단순이 내용의 전달로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삶의 이야기, 자신의 이미지/공신력을 설득한다고 생각해야
  더 의미있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며 그래야 스피치의 달인이 될 수 있다.